2025년 06월 15일(일)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 투표 마쳐... "살림 정직하게 잘할 지도자 나오길"

이명박 전 대통령, 김윤옥 여사와 아침 일찍 투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서울 강남구의 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이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강남구 논현1동제3투표소로 지정된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를 찾았다. 투표소에 들어서는 두 사람은 짙은 톤의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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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에 검정 셔츠, 김 여사는 같은 색 정장에 붉은색 셔츠를 매치했다.


지지자와 악수, 기념촬영까지 마친 MB


투표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만난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자신의 저서 '절망이라지만 나는 희망이 보인다'를 들고 다가온 한 지지자와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현장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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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 전 대통령의 연이은 공개 행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이 많이 투표에 참여해줬으면 한다"며 "살림을 정직하게 잘할 지도자가 나와서 국민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정직하고 서민, 노동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아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 향해 "기업 유치 경험 있는 행정가" 칭찬


이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와의 과거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할 때 경기도지사였다"며 "KTX, 전자단지 등을 정부 정책에 맞춰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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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는 "노동자를 잘 알고 기업 유치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 국가 경영을 잘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으로 배송된 안내문, 각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사진이 부착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의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