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2일(일)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 조성환 코치 대행 체제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 조성환 코치 대행 체제로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두산 구단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origin_이승엽감독올해는다르다.jpg뉴스1


구단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잠실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부터는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된다.


부진한 성적과 가을야구 희망 멀어져


두산은 현재 올 시즌 58경기를 치러 23승 3무 32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4승 1무 5패로 반등에 실패하면서 8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origin_두산이승엽감독연패탈출전략은.jpg뉴스1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 KT 위즈와는 무려 6.5경기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2022년 가을 김태형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두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해인 2023시즌에는 리그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NC 다이노스와의 1차전에서 패배하며 짧은 가을야구로 마무리했다. 2024시즌에는 리그 4위로 도약했지만, KT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배하는 사상 최초의 업셋 굴욕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25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은 재도약을 위해 준비했고, 구단도 외국인 선수 3명을 새롭게 영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개막 전 핵심 투수인 곽빈과 홍건희의 부상 이탈로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중도 사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