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 이미 졌다...보수의 미래 위해 결단해달라"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이미 대선에서 졌다"고 단언하며 유권자들에게 "보수의 재건과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한 결단"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 결과, 김문수 후보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일화 여부와 무관하게 패배는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이어 "김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한 두 후보를 보라. 한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이고, 다른 한 사람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황교안 후보"라며 "이 난감한 연합체에 던지는 표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비판했다.
"차오르는 초승달에 힘을...기호 4번에 압도적 지지를"
이 후보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니라, 차오르는 초승달에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변 분들을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김문수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지만, 이준석에게 주는 한 표는 범보수가 젊음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라는 '시드머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에서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학식먹자'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대구·경북(TK) 지역으로 이동해 마지막 유세 일정을 이어가며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