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아스팔트에 쓰러진 어르신, 시민의 선행으로 목숨 구해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에서 한 시민의 선행으로 위기에 처한 어르신의 생명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20분쯤 송정동 인근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제공 = 이천시
당시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걷던 어르신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 위로 쓰러졌다. 넘어진 충격으로 인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인근 상점 주인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달려가 도움을 제공했다. 상점 주인은 어르신을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등 신속한 초기 응급 조치를 취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
이 모든 상황은 이천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던 관제요원에게 포착됐다.
관제요원은 즉시 112 상황실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이루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 경찰관들은 상점 주인과 함께 어르신에게 추가적인 구호 조치를 제공했으며, 다행히 어르신은 큰 부상 없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김경희 이천시장은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상황 파악과 경찰의 발 빠른 출동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위험에 처한 어르신을 외면하지 않고 즉시 달려 나와 도움을 주신 상점 주인의 선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시장은 또한 "이러한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이천시를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