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방송계와 모델계 사이에서 겪은 차별 경험 고백
'요정재형' 주우재가 방송가와 모델계 사이에서 겪었던 차별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게스트로 출연한 주우재는 자신의 특별한 커리어 여정과 그 과정에서 마주한 편견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YouTube '요정재형'
주우재는 대학생 시절 우연한 기회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길거리에서 찍힌 패션 사진 한 장이 계기가 되어 의류 쇼핑몰을 시작했고,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면서 팟캐스트 라디오 DJ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러한 과정에서 모델 회사 대표의 눈에 띄어 모델로 데뷔하게 됐다.
모델과 방송인 사이의 정체성 혼란
장기용, 변우석 등 뛰어난 외모와 비율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모델계에 발을 들인 주우재는 "데뷔와 동시에 나는 여기서 최고가 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라디오도 계속 조금씩 하고 있었고 옷 장사도 조금씩 계속 하고 있었다. 모델 데뷔와 동시에 KBS 라디오 섭외가 온 거다. 그렇게 방송 데뷔를 동시에 했다"고 설명했다.
YouTube '요정재형'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 항상 긍정적인 경험만 가져다준 것은 아니었다.
주우재는 "방송을 조금씩 시작하면서 인생에 암흑기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애매한 기간이 있었다"며 "방송계에 가면 '쟤 모델이잖아' 하는 시선과 모델 쪽에 오면 '쟤 방송하잖아. 진성 모델이 아니야'라는 시선"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재형은 "그놈의 차별은 대박이다"라고 공감을 표했고, 주우재는 더 나아가 "저는 아카데미 출신이 아니라 길바닥에 있다가 특채로 갑자기 들어오니까 초반에 시샘이 엄청 많았다"며 "뒤에서 모델들이 친한 디자이너한테 절대 캐스팅하지 말라고 했다"고 업계의 냉혹한 현실을 폭로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 강점으로 전환
YouTube '요정재형'
연기 분야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주우재는 "연기 쪽을 가면 '쟤 방송인 아니야?' 하면서 배우로 안 봐주는 거다. 저는 이 삼각구도 중간에 서서 나는 도대체 이 애매한 포지션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다. 처음으로 위기감 비슷한 걸 느꼈다"고 당시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주우재는 이러한 어려움을 오래 끌고 가지 않았다. 그는 "얼마 안 가서 '그렇게 생각하면 어쩔 수 없고 어쨌든 난 세 개 다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애매한 포지션이면 어때 방송하고 런웨이 서면 되지' 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오히려 자신만의 강점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