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대선... 당신이 행사한 한 표, 무려 ○○○○만원짜리입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한 표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향후 5년간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제21대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12·3 내란 사태 이후 혼란한 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으로 유권자 한 명의 행사하는 한 표는 더욱 가치 있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origin_투표용지고이접어.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유권자 한 명이 행사하는 한 표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질까?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국내 및 재외 선거권자는 총 4439만 1871명에 이른다. 


올해 정부 예산은 673조 3000억원이다. 대통령 임기인 5년 동안 이 규모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약 3366조 5000억원의 국가 예산이 집행된다. 


향후 5년간 쓰일 국가 예산을 전체 유권자 수로 나누면 한 표당 약 7625만원의 결정권을 갖는다. 


정부 예산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 금액은 최소치에 해당한다. 정부의 예산이 늘어날수록 한 표가 가지는 가치도 그만큼 증가한다. 


origin_사전투표최단시간1000만명돌파.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사전투표율 34.74%에 본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대선 후보들 막판 총력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치러진 21대 대선 사전투표는 34.74%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번 대선이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치르는 조기 대선인 만큼 국민의 참정 의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20대 본투표율도 20대 대선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구 수성못에서 최종 유세에 나선다. 


origin_사전투표하는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jpg(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뉴스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종로구 보신각 일대를 선거 유세 피날레 장소로 택했다.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하루를 통해 유권자와 최대한 가까이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본 투표를 앞두고 유의미한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