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토트넘 우승 이끈 손흥민, 연봉 더 주는 사우디 갈까... 이적설에 재조명된 연봉 수준

손흥민,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영입 타깃으로 부상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을 마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적극적인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한국 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유럽 축구 이적시장 루머를 소개하면서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ESPN은 토크스포츠를 인용해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 다수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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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특급 스타 영입으로 국제적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는 분석이다.


토트넘 우승 이끈 손흥민, 계약 만료 앞두고 거취 관심 집중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의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토트넘에게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며, 토트넘에서 10시즌째 활약 중인 손흥민에게는 성인 무대에서의 첫 트로피다.


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 등 토트넘을 거쳐 간 다른 영국 스타들이 이루지 못한 업적을 팀 주장으로서 달성해낸 손흥민을 향해 팬들은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7일 손흥민과 맺은 현 계약서의 기간을 1년 늘려 내년 여름에 최종 만료된다. 때문에 구단이 이적료를 확보하려면 올여름이 적기로 평가된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손흥민 / GettyimagesKorea


그러나 ESPN에 따르면 토트넘은 우승 공로를 세운 손흥민을 보내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다. 매체는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손흥민은 2026년 6월30일까지 185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기로 계약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UEL 우승 후 귀국한 손흥민은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로 출국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