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코 셰프의 생도넛, 美 이어 한국 진출
일본에서 1시간 줄 서던 그 도넛, 드디어 서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에서 줄서서 먹는 '생(生)도넛'으로 유명한 '아임도넛(I’m donut)'이 오는 6월 서울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한다.
아임도넛은 일본 후쿠오카 인기 베이커리 '아맘 다코탄(AMAM DACOTAN)'을 운영하는 히라코 료타 셰프가 만든 브랜드다. 기존의 오일리하고 단단한 도넛과는 달리, 호박을 섞은 반죽으로 만든 폭신하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Instagram 'i.m.donut'
도쿄 하라주쿠, 시부야, 후쿠오카 매장은 물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도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마니아층을 확보한 브랜드답게 한국은 글로벌 세 번째 진출 국가다.
일본에서는 아임도넛이 상륙한 지역마다 매장 앞 긴 대기줄이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며 '핫플' 반열에 오르곤 했다. 도쿄의 하라주쿠, 시부야점은 주말마다 1시간 이상 대기가 기본이었다는 후문이다.
줄 서서 먹던 '생도넛'...이제 서울에서 즐긴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여는 성수점은 2층 규모의 플래그십 형태로 조성되며, 일본 본점의 맛과 콘셉트를 최대한 현지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임도넛의 한국 진출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다. SNS 확산력과 빠른 피드백을 가진 '테스트베드' 국가로서의 한국 시장을 주목한 결정이다. 한국에서의 반응이 향후 아시아권 진출 전략을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Instagram 'i.m.donut'
누리꾼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후쿠오카 갔을 때 못 먹고 돌아왔는데, 성수동에서 먹어봐야지!", "도쿄 갈 때마다 줄 서느라 포기했는데 드디어!", "한국에서 줄 서는 게 더 치열할 수도 있겠네요" 등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