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4일(수)

투표용지 봉투 뭉텅이로 넣어 부정선거 의혹 퍼지게 한 대전 선관위 CCTV 영상... 알고 보니

"부정선거인가요?"... 영상 하나에 커진 의혹


'투표지를 무더기로 넣는 장면'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CCTV 영상이 올라오면서 일각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절차였다.


지난달 31일 JTBC '뉴스룸'은 전날(30일) 오후 9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 CCTV에 찍힌 영상으로 '부정선거'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선관위 관계자들이 우편투표함 봉인을 푼 뒤, 투표용지 봉투를 뭉텅이로 투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관위 "정상 절차, 참관인도 있다"


선관위는 즉각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해당 장면은 '관외 사전투표지'를 투입하는 정상 절차라는 것. 관외투표는 유권자 주소지 관할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는 사전투표로, 해당 투표지는 우체국을 통해 각 지역 선관위로 배송된다.


20250601_21.jpgYouTube '자유대학'


각기 다른 지역에서 도착한 관외투표지는 우편투표함에 수시로 넣고 다시 봉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이 모든 과정은 정당이 추천한 선관위원 참관 하에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의혹은 여전...일부 유튜버·정치권 "납득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의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보수 성향 유튜버들 고성국은 "단 한 표라도 명백한 부정투표가 확인되면, 그 선거는 무효"라며 “이건 자유 우파 국민의 투쟁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도 일부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대책기구 미디어본부 언론총괄본부장 박종진 씨는 한 방송에서 "관외 사전투표 결과가 일률적으로 63대 37쯤 되는 게 이상하다"며 "왜 부정이 없다고 확신하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이는 개인적 소신이라며 "선관위가 의혹을 해소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부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앞서 불거진 사전투표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동시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과도하게 방해하는 단체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YouTube '자유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