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손흥민의 토트넘 vs 이강인의 PSG 슈퍼컵서 격돌... 코리안 더비 가능성은?

한국 선수들의 유럽 축구 정상 도전, UEFA 슈퍼컵에서 맞대결 예고


유럽 축구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EFA 슈퍼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팀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의 토트넘과 '에이스' 이강인(21)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축구의 패권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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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4시(한국 시간) PSG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UCL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5-0 승리를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PSG는 리그, 컵 대회, UCL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이번 우승으로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UCL 우승을 경험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또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경험한 선수라는 영광스러운 기록도 세웠다.


17년 만에 한국 선수 소속팀 UCL-UEL 동반 우승 달성


앞서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강인의 PSG가 UCL 정상에 오르면서 17년 만에 한국 선수 소속팀이 단일 시즌 UCL과 UEL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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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시즌에는 박지성이 맨유 소속으로 UCL을, 김동진(현 국가대표팀 코치)과 이호(현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가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으로 UEFA컵(현 UEL)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동반 우승으로 UCL 우승팀과 UEL 우승팀이 맞붙는 UEFA 슈퍼컵에서 두 한국 선수의 소속팀이 격돌하게 됐다.


UEFA 슈퍼컵은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단판 대결로, 오는 8월 13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PSG의 UCL 우승이 확정된 직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슈퍼컵 대진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손흥민과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계속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강인은 현재 이적설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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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슈퍼컵은 일정상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높은 이강인의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PSG에서 불안한 입지를 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아스널(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UCL 결승전에서도 벤치에만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