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출입금지 구역에서 60대 등산객 추락사

강원도 설악산에서 산악회 소속 60대 남성이 출입금지 구역에서 등반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강원 인제군 설악산 서북 능선 안산(1430m) 일원에서 A 씨(63)가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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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접수 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신속히 특수 산악구조대를 소집했으며, 환동해특수대응단과 인제소방서가 합동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구조팀은 헬기를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으나, 사고 발생 약 2시간 30분 만에 발견된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험난한 지형과 출입금지 구역에서의 산행이 화를 불러

이번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지역으로, 차량으로 약 40분을 이동한 후에도 도보로 3~4시간 이상 산행해야 도달할 수 있는 오지다. 특히 A 씨는 단체 모집 산악회 소속으로, 일행과 함께 출입 금지 구역에서부터 산을 오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일부 구간은 자연보호와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출입금지 구역은 대체로 위험 요소가 많거나 생태계 보존이 필요한 지역인 경우가 많아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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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과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동행했던 산악회 회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출입금지 구역 진입 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