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술 기운에 서운함 털어놔"... 서효림, 시어머니 故 김수미와 고부 갈등 고백 (영상)

서효림, 시어머니 김수미와의 갈등 솔직 고백


배우 서효림이 고(故) 김수미 시어머니와 겪었던 갈등 상황을 털어놓아 화제다.


지난 29일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스핀오프 웹예능 '연애의 참견 남 vs 여'에 출연한 서효림은 시어머니와의 소통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인사이트KBS Joy


이날 방송에서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명품 가방 선물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 내놓은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서효림은 "이 상황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자신의 고부 갈등 경험을 공유했다.


서효림은 "딸 조이가 돌 때, 친정 부모님과 제주도 여행을 갔다.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같이 가자고 안하고 너희 부모님하고만 가서 서운하다'고 직접 이야기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술을 한잔하시고 메시지를 보내셨다"며 갈등의 시작을 밝혔다.


솔직한 소통으로 풀어낸 고부 갈등


서효림은 시어머니의 서운함에 논리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시부모님과 가면 딸을 봐달라고 할 수 없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 것은 조이를 맡기고 싶었다. 좀 더 여유있는 여행에는 시댁과 가는 것이 낫고, 모든 걸 직접 해야 할 때는 친정과 가는 것이 맞다. 이 점이 서운하시다면 죄송하지만, 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김수미는 이튿날 제주도로 찾아왔다.


인사이트KBS Joy


서효림은 "어머니가 약간 술기운에 서운한 걸 다 말씀하신 건데 술 깨고 나니 내 말이 또 맞는거다. 어머니는 우리 친정 부모님보다는 연세가 많으시니까 조이를 봐주거나 이유식을 만들어주거나 할 수 없다"며 시어머니가 상황을 이해했다고 전했다.


서효림은 "제주도로 오셔선 날 끌고 아는 분들 만나며 한 바퀴 순회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난 그럴 경우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비위 맞춘다고 내 진심이 아닌 걸 하면 다음부터 나도 불편하다. 입장을 정리해놓지 않으면 서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고부 관계에서의 솔직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효림은 2019년 배우 김수미의 아들이자 9살 연상인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결혼해 딸 조이를 두고 있다.


시어머니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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