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회 대폭발로 키움에 역전승... 키움 10연패 수렁
두산 베어스가 7회 대거 7점을 폭발시키며 키움 히어로즈를 10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은 키움을 상대로 9-4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5.13/뉴스1
이날 승리로 9위 두산은 8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창단 이래 최다연패 신기록인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키움은 이전까지 2009년과 2023년에 기록한 9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키움이 이번 달에만 22패(3승 1무)를 당하며 KBO리그 월간 최다패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 초반 키움은 1회말 최주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두산이 3회초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곧바로 3회말 2점을 추가해 3-2로 재역전했고, 5회에는 송성문과 이주형의 연속 안타로 4-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7회에 폭발했다. 제이크 케이브의 우중간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김민석의 3타점 3루타 등 추가 득점으로 단숨에 9-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두산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 / 뉴스1
한화, NC 창원 홈 재개장 경기서 7-1 완승
62일 만에 재개장한 창원 NC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홈팀 NC 다이노스를 7-1로 제압했다.
NC는 1회 권희동과 김주원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한화는 3회 하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4회 채은성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5회 상대 실책과 폭투를 틈타 2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문현빈의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5탈삼진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 / 뉴스1
삼성, LG에 4-3 승리로 5연승 질주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4-3으로 꺾고 5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3회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LG는 곧바로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다시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앞선 삼성은 8회 양도근의 2타점 우전안타로 4-1까지 달아났다. LG는 9회 신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kt, 데 헤이수스 호투 앞세워 KIA에 3-1 승리
수원에서는 kt wiz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3-1로 제압했다.
kt 위즈 / 뉴스1
kt는 3회 로하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안현민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이는 안현민의 시즌 9호 홈런이자 이틀 연속 홈런이었다.
KIA는 8회 윤도현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t 선발 데 헤이수스는 2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을 포함해 한 이닝 탈삼진 4개를 기록하는 등 7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 9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시소게임 끝에 SSG 6-5로 제압... 3연패 탈출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의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SSG는 2회 채현우의 2타점 2루타로 역전했다.
3회 롯데는 전민재와 고승민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SSG는 5회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섰다.
롯데는 5회말 윤동희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4-3으로 재역전했다.
7회 SSG는 한유섬의 2루타와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5-4로 다시 앞서갔지만, 롯데는 7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6-5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