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1일(일)

대선 앞두고 거리서 포착된 尹... 29도 무더위에 패딩 입고 산책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전투표 당일 서초동 사저 인근 산책 포착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 인근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길에서 발견된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친구가 집 앞에서 봤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근데 안 덥나"라고 적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윤 전 대통령이 검은색 패딩 점퍼에 트레이닝복 바지, 모자를 착용한 채 걸어가는 사진이 담겼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패딩을 입은 모습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같은 길을 지나는 다른 시민들이 반팔 차림인 것과 대비되어 더욱 눈에 띄었다.


윤 전 대통령의 패딩 차림은 이달 초 동작대교 아래에서 촬영된 사진 속 의상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ㆍ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5.26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ㆍ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5.26 / 뉴스1


경호원 동행한 채 일상생활 이어가는 모습


윤 전 대통령의 앞뒤로는 이어마이크를 착용한 경호원들이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걷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동네 어르신 같다", "너무 평화로워 보이네", "이 날씨에 패딩이라니 안에 방탄복 같은 거 입은 건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좌) 지난달 20일 포착된 윤 전 대통령의 모습 /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우) 지난 5일 포착된 윤 전 대통령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파면 이후 윤 전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간간이 외출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번 사진이 공개되기 전,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목격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를 관람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탄핵심판 사건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이 공개됐으며, 같은 달 23일에는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일행과 함께 성남시 판교의 한 보리밥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 포착됐다.


또 지난 5일에는 반려견과 한강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