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노빠꾸 탁재훈' 유튜브, 10억대 소송 휘말려... 탁재훈 측 "채널 지분 이미 모두 넘긴 상태"

|유튜브 채널 법적 분쟁


인기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이 10억 원대 채무불이행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방송인 탁재훈 측은 이번 분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탁재훈 측은 "출연 계약만 맺은 것이며, 채널 지분은 이미 모두 넘긴 상태"라고 강조하며 법적 분쟁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2025-05-30 16 48 57.jpgYouTube '노빠꾸 탁재훈'


TV리포트는 30일 구독자 18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콘텐츠 채널 '노빠꾸 탁재훈'이 채무불이행으로 10억 원대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탁재훈은 회당 출연료를 3배 인상했으며, 채널 운영자 A씨와 B씨는 이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소유권 분쟁 경과


사건의 발단은 2023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제작사 더서비스센터에 접근해 캐나다 출신 B씨를 소개했고, 양측은 합작법인 시그마스튜디오(시그마)를 설립하면서 B씨를 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노빠꾸 탁재훈' 채널의 제작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2023년 12월, 탁재훈의 전 소속사인 크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0억 원을 지불하고 채널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B씨의 제안으로 A씨는 지난해 3월 지분 51%를 7억 원에 B씨에게 매각하며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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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별도로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더서비스센터에서 1억 2000만 원을 수령했다. 그러나 자금 이체 이후 A씨와 B씨의 태도는 급변했다.


A씨는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 채널 수익금을 분배한 후, 7월부터는 탁재훈 출연료와 양도 대금 등을 상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산을 거부했다. 또한 B씨가 유흥비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해 해고된 사건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더서비스센터는 지난해 11월 당시 FA 신분이었던 탁재훈과 접촉해 매니지먼트 계약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더서비스센터의 '노빠꾸 탁재훈' 채널 관리자 권한을 삭제했다.


탁재훈의 출연 계약은 A씨와 단독으로 체결되었고, 채널 운영도 B씨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더서비스센터는 수개월간 발생한 손실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했다.


결국 더서비스센터는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가 소속된 하이스쿼드를 상대로 채무불이행에 따른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B씨가 채널 소개비 명목으로 수령한 1억 2000만 원에 대한 지급 명령도 신청해 지난 1월 인용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복잡한 법적 분쟁에 대해 탁재훈 측은 "채널 지분이 이미 모두 넘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탁재훈은 이번 사안과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