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제발 이재명 찍어주십시오!"... 김문수 유세장서 '이재명' 외친 안철수 (영상)

국민의힘 유세장에서 벌어진 '말실수' 해프닝


대선 유세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연이은 말실수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이어 이번에는 안철수 의원이 지지 연설 중 상대 진영 후보인 '이재명' 지지를 호소한 것.


인사이트채널A News


채널A 뉴스 현장 영상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개최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안철수 의원은 단상에 올라 "저는 결론만 말씀드리겠다. 이제 이재명은 명이 끝났습니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대선 TV토론에서 누가 제일 차분하고 품위있게 토론을 진행했냐. 김문수 후보다"라고 호응을 이끌어내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을 열거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던 중 "이재명 후보가 한 일이 대장동 백현동 아니냐"며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제가 백현동에 산다. 매일같이 주민들에게 구박받고 산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박 받는거 멈추기 위해서라도 제발 2번 이재명후보 찍어주셔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말에 즉시 진행자가 "김문수 후보입니다"라고 정정하자, 안 의원은 눈을 질끈 감고 "죄송합니다. 2번 김문수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바로잡았다.


순간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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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유사한 실수는 일주일 전에도 발생했다.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유세 현장에 참석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겠다, 그래서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습니다!"라고 외친 것이다.


주변에서 지지자들의 웅성거림이 일자 손 전 대표는 웃으며 "아 김문수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라고 정정한 뒤 "늙긴 늙은 모양"이라며 '말실수'임을 강조했다.


이 두 정치인의 실언은 그들의 정치적 이력과 맞물려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손학규 전 대표 역시 민주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두 사람은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함께 활동했고, 현재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 유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이 무의식적인 말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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