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오징어게임2,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 1위 등극... "2위의 2배"

글로벌 흥행 돌풍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2가 미국에서 올해 가장 많이 시청된 TV 시리즈 1위에 등극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디어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닐슨이 처음으로 전통적인 케이블 TV 방송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틀어 35일간의 시청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오징어게임2'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으나 지난 4월 초가 마감 시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압도적인 시청 기록


'오징어게임2'는 35일간 2710만회(평균 집계치 기준) 시청되며, 2위에 오른 넷플릭스의 또 다른 드라마 시리즈 '소년의 시간'(원제 Adolescence)의 1900만회를 크게 앞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닐슨이 이전까지 미국의 케이블 TV 채널 방영작만 대상으로 순위를 집계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멀티플랫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스트리밍 플랫폼이 순위 선정에 포함되자마자 한국 콘텐츠인 '오징어게임2'가 1위를 차지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100위 안에 든 작품 대부분이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나 영국 등에서 제작된 영어 작품들인 가운데, '오징어게임2'는 유일하게 비영어권 콘텐츠로 정상에 올랐다.


젊은 층에서도 인기 독보적


연령대별 시청률에서도 '오징어게임2'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18∼49세의 비교적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집계에서도 시청 횟수 1740만회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2위인 '소년의 시간'(920만회)과 비교해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연령 대상 시청 상위 10개 작품 중 절반인 5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의 영향력이 전통적인 TV 채널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는 자사의 최대 글로벌 흥행작인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속편 '오징어게임3'를 오는 6월 27일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3는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2와 연속으로 촬영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2'의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총 시청 횟수는 1억6570만회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