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의 결혼, 심현섭의 달콤한 신혼 이야기
코미디언 심현섭이 54년간의 독신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월 '평생 배필' 정영림과 결혼한 심현섭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연애부터 결혼 이후의 일상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54세에 처음 맞이한 신혼 생활에 대해 심현섭은 "눈 뜨는 순간부터 감는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어 설레고 신난다"며 행복감을 표현했다. 특히 "결혼반지가 내 손가락에 껴 있을 때마다 제가 이제 한 여자를 책임져야 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 됐음을 느낀다"라며 새로운 책임감으로 건강관리와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오랫동안 '국민 노총각'으로 불리던 그는 "원래 혼자가 익숙한 사람이었는데 영림이 나를 열심히 내조하고 돌봐준다. 평생을 함께할 배필이 생겨 너무 든든하고 행복하다"라고 결혼 생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부의 미래와 2세 계획
심현섭은 2세 계획에 관한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아직 신혼이라 그런지 영림이랑 단둘이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 마음도 크다. 사실 나는 영림이만 있어도 충분하고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의 바람을 존중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하지만 영림이가 아기를 워낙 좋아하고 아이를 원한다. 그래서 영림이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부싸움에 관한 질문에는 "연애할 때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싸웠다. 이젠 그러면 안 된다"며 "사실 내가 아직 미흡하고 서툰 부분이 많다. 그렇기에 내가 더 잘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을 통해 심현섭의 성숙한 배우자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그는 아내 정영림이 "오빠는 늘 한결같아서 좋다. 날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라고 말해준다며, "영림을 향한 한결같은 내 사랑이 영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영림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54세의 풋풋한 새신랑 심현섭의 결혼식과 신혼여행이 담긴 스페셜 에피소드는 내달 2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