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찜질방서 잠든 여성의 엉덩이 만진 남성... 잡고보니 20대 '현역 군인'이었다

찜질방 성추행 사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서울 송파구의 한 찜질방에서 잠든 여성을 성추행한 20대 군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가 CCTV를 확인해 증거를 확보하면서 범행이 명백히 드러났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찜질방 성추행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캡처_2025_05_30_11_06_50_766.jpgYouTube 'JTBC News'


대구에 거주하는 A씨는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찜질방을 이용하던 중 예상치 못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제보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새벽 2시 30분경 복도를 배회하던 한 남성이 잠든 A씨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춘 후 A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급히 도망갔다.


피해자의 기지로 범인 현행범 체포


A씨는 갑작스러운 신체 접촉에 잠에서 깼으나, 비몽사몽 상태에서 상황을 즉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자는 척하며 주변을 살피던 중 한 남성이 자신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범인으로 의심되는 남성에게 직접 다가가 "제 엉덩이 만지지 않았어요?"라고 질문했지만, 남성은 이를 부인했다. 


캡처_2025_05_30_11_06_57_284.jpgYouTube 'JTBC News'


하지만 A씨가 확인한 CCTV 영상에는 성추행 장면이 명확히 기록되어 있었고, 이에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 조치했다.


출동한 경찰은 찜질방 구석에서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자는 척하던 가해자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가해자는 20대 군인으로, 동료 군인들과 함께 찜질방을 방문했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