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혈액암 투병 끝에 세상 떠난 유튜버 故 새벽, 오늘(30일) 4주기 맞이했다

유튜버 새벽, 혈액암 투병 끝에 떠난 지 4주기


투병 과정을 유튜브로 공유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던 유튜버 새벽의 사망 4주기를 맞았다.


새벽은 2021년 5월 30일 혈액암과의 투병 끝에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YouTube '새벽'


2019년 림프종 진단을 받은 새벽은 자신의 투병 과정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하게 공개했다.


항상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가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그였기에 그의 이른 죽음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소망과 남겨진 흔적


새벽은 사망하기 약 한 달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활짝 핀 꽃 사진을 올리며 "병원에서 나가면 이맘때 날씨가 되어있을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그의 남자친구 민건은 새벽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 함께 살던 집을 정리하는 과정을 공유했다. 민건은 "오늘은 이 공간에서 자는 마지막 날"이라며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공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사이트Instagram 'dawniscoming'


특히 창문에 써둔 'HAPP 새벽을 여는 건 HOUSE'라는 낙서를 보며 "이걸 썼던 게 재작년 크리스마스니까 어느 덧 일년 반 정도가 흘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많은 추억이 있던 공간을 떠나서 아쉽지만 그래도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 수는 없으니까. 정말 많이 즐거웠다"며 "이제는 안녕.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담담하게 작별을 고했다.


영원히 기억될 사랑의 메시지


민건은 후에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25살 가장 꽃다운 시기에 날 만나줘서, 수많은 사람 중에 나를 알아봐 줘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옆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Instagram 'heisgun'Instagram 'heisgun'


또한 "나는 너를 만나서 많이 달라졌다. 그렇게 만들어 준 너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마워. 네게 배운 마음 주변에도 널리 퍼뜨릴게"라는 애틋한 메시지를 남겼다.


유튜브와 SNS를 통해 자신의 투병 과정을 공유하며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던 새벽의 모습은 4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