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전호준, 나와 사귈 때 여성 6명 동시에 만나"... 전 여친, 폭행에 이어 양다리 주장

뮤지컬 배우 전호준, 폭행 의혹에 이어 '양다리' 논란까지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이어 다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했다는 '양다리'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호준이 자신과 교제 중 바람을 피운 정황이 있다며 "저를 만나며 겹쳐서 만났던 여성 총 6명에게 연락이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호준을 향해 "도저히 나한테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며 "이상한 소문 들렸지만 끝내 너한테 말하지 않았고 눈 감고 귀 닫았다. 하지만 이게 정말이었을 줄이야"라고 했다.


이어 그는 "널 만난 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잘못이다. 끝까지 죗값 받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뮤지컬 배우 전호준 / Instagram 'jeonhojunkr'


A씨는 또 전호준이 자신을 폭행한 것은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타임라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전호준과 만날 때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이후 술자리 등을 이유로 9시간 동안 그와 연락이 되지 않았고, 다음 날인 24일 새벽 2시 47분쯤 전호준이 "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A씨가 이별 통보를 위해 전호준의 집에 갔을 때, 그가 갑자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A씨는 "처음엔 노크했고, 그다음 벨을 놀렀다. 그런데 반응이 없어 알려준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며 "창문 끄트머리를 노크하자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소리 지르며 문을 벌컥 열고 목부터 조르며 밀쳤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호준의 집에 무단침입을 시도한 적 없으며 현관 밖에서 대화 중 머리채를 잡혀 그와 몸싸움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호준에게) 머리채를 잡혔고 계단으로 던지려 해서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전호준의) 이마 위, 앞쪽 머리를 같이 잡았다. 서로 머리채를 잡았고 저는 벗어나기 위해 계속 발버둥 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전호준은) 제가 휴대폰으로 일방적 가격을 해 머리를 맞고 피를 흘렸다고 했는데 정말 전씨의 말이 맞다면 고통이 굉장히 심한 상황에서 '때렸어? 오케이'라고 침착한 태도를 보일 수 있나. 녹음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상황에서는 피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한참 뒤에 피가 난다는 말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전호준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녹음이 잘린 바로 뒷부분은 제가 애원하는 음성일 것"이라면서 "'제발 나 숨을 못 쉬겠어, 살려줘, 제발 살려주'라며 울며 애원한 저의 음성이 나오기 직전에 바로 잘랐다. 정말 결백하다면 그 뒤 저의 애원이 담긴 부분까지 다 공개했어야 맞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112 신고 당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될 수 있다면 목이 졸린 상태로 살려달라고 하는 제 목소리가 기록돼 있을 것"이라며 "경찰이 제가 머리채 잡히는 걸 바로 목격했다. 보디캠이 있었다면 수사 중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치 3주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녹음본에 대해 거짓된 진술을 반박하는 바 법률 상담을 마쳤으며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eonhojunkr'


전호준 측의 반박과 해명


앞서 A씨는 지난 24일 교제 중 전호준에게 폭행을 당하고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A씨는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모두 지불했으며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가량을 갈취당했고, 필라테스 비용으로 매달 현금 100만 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호준이 헤르페스를 옮겨 성병에 걸리게 됐다고도 했다.


A씨는 폭행 피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병원 진단서와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전호준은 폭행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며 자신의 머리와 얼굴에 피가 묻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호준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 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eonhojunkr'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전호준의 활동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그는 연극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극단 백의는 '캐스팅 보류'를 발표했다.


이후 전호준은 해당 연극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한 전호준은 '시카고', '킹키부츠'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뮤지컬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그의 이미지와 향후 활동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