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31일(토)

광주서 '사전투표'한 한동훈 전 대표... "지는 걸 알면서도 싸우는 마음 이해해 달라"

한동훈 전 대표, 광주 사전투표 참여 "호남 국민의힘 정치인들 응원해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9일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호남 지역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지는 걸 알면서도 지금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며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origin_투표마친한동훈.jpg29일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 위치한 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국민의힘 광주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좋은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이 이곳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분투하고 있다"며 호남 지역 당원들의 노력을 언급했다.


호남 지역 정치 환경과 국민의힘의 도전


한 전 대표는 "호남에는 좋은 정치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그런 분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응원하기 위해 호남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지지율이 낮은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origin_투표순서기다리는한동훈.jpg29일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 위치한 서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말 좋은 분들로 채워지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호남에서 희생하며 헌신하고 있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이번 대선의 의미를 묻자 한 전 대표는 "투표소 100m 안에서는... (정치적 발언이 제한된다)"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호남이 움직이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전 11시쯤 전주시 완산구 전북특별자치도청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앞두고 전북도의회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진 김 위원장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경선 과정의 혼선까지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origin_전북전주에서사전투표하는김용태.jpg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이어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로 K컬처의 위상을 드높이겠다. 새만금을 미래산업 지구로 완성하고 탄소·수소·방산·바이오 산업을 키워 전북을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남이 움직이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