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파란 체크남방 입고 사전투표소 나타난 박근혜... 투표 후 건넨 것은

사전투표 첫날 직접 투표...정중한 인사와 침착한 행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거처인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약 1.1km 떨어진 곳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파란색 체크무늬 재킷에 흰 바지, 흰 운동화를 착용한 박 전 대통령은 비교적 가벼운 복장으로 등장했다. 


origin_박근혜전대통령사전투표.jpg뉴스1


국민의힘 추경호·유영하 의원과 경호 인력이 동행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 뒤 차분히 투표소로 향했다.


"투표율 높이려면 사전투표도 적극 참여해야"


박 전 대통령은 투표사무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뒤 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수령했고, 기표소 안에서 약 30초간 머물며 투표를 마쳤다. 이어 접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투표소를 빠져나왔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이 투표 소감을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를 했는데, 이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이 계신 것 같다"며 "본투표 날 일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은 사전투표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야 전체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꼭 좀 투표하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origin_사전투표마친박근혜전대통령.jpg뉴스1


단일화 질문엔 즉답 피하며 침묵...정계 메시지 없었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거론되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에는 "제가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현장에서는 별다른 정치적 메시지를 남기지 않은 채 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사전투표는 별다른 공식 메시지 없이 조용히 진행됐지만, 투표 독려 차원의 발언은 보수 지지층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