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월급 600만원에 유급휴가 2개월"... 사우디 병원서 일하는 한국인 간호사가 말한 '특급 근무조건'

사우디아라비아 간호사, 초특급 근무 환경 공개 '화제'


사우디아라비아 국립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가 초특급 근무 베네핏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소재의 세계 100대 병원 중 한 곳인 국립 병원에서 근무 중인 차민아 간호사가 출연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차 간호사는 사우디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제가 한국에서 4년 정도 병원에서 근무했다. 마지막으로 병원 그만둘 때 '나 이제 간호사 안해'라고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글을 보게 됐다. '혹시 사우디 간호사이신 분 있어요'라더라. 전 그 순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차 간호사는 "미국, 호주 간호사였다면 그 글을 눌러보지도 않았을 텐데 살짝 번개가 왔다. '한국 간호사를 그만둔다고 했지. 사우디 간호사를 안하겠다는 말은 안 했잖아'라고 해서 에이전시에 전화한 후 준비해서 입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부자 나라로 유명한 사우디인 만큼 월급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다고 하자 차 간호사는 "그렇지 않다. 생각하시는 것만큼 많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월 500에서 600만원 선이다. 한국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이나 호주처럼 높은 금액은 아니다"고 했다. 


 사우디 병원의 엄청난 베네핏, "1년에 두 달 유급 휴가 준다. 공짜 항공권까지..."


대신 엄청난 베네핏을 소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차 간호사는 "1년에 두 달 평소 받는 월급 그대로 유급 휴가를 받는다. 놀면서 돈 받는거다"며 "휴가 때 한국에 가거나 다른 나라로 가면 왕복 항공권이 공짜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또 "세금이 없어서 세전, 세후 개념이 없다"며 "숙식 제공도 해준다. 한 집마다 70평 크기고 두세 명이 같이 모여 사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숙소는 외국인 직원 전용 마을로 구성돼 야외 수영장, 테니스장, 헬스장, 사우나,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슈퍼마켓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고 한다. 


다만 밥을 먹을 때 거의 요리를 해서 먹거나 배달을 시켜서 먹는데 (배달 음식이) 있을 건 다 있지만 '엽떡'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우디 병원에서 근무하려면 '2년 이상의 임상 경력' 필요


사우디 병원의 엄청난 베네핏을 들은 유재석은 근무 조건에 대해서 질문했다.


차 간호사는 "첫 번째는 간호학과를 나와서 졸업을 하고 학사 학위가 있어야 된다. 두 번째는 간호사 면허가 있어야 한다"거 했다. 


이어 "세 번째는 2년 이상의 임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 기본 심폐소생술 자격증이 있으면 지원 조건은 충족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