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편의점 물가 줄줄이 인상, 맥주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생필품 가격이 일제히 오를 예정이다. 맥주, 우유, 아이스크림, 소시지 등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들의 가격 인상이 확정됐다.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맥주 제품과 서울우유, 매일유업의 초콜릿, 진주햄 소시지, LG생활건강의 치약·칫솔 등 다양한 제품의 소매가격이 6월 1일부터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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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테라, 켈리, 하이트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355㎖ 캔제품은 2250원에서 2500원으로, 500㎖ 병제품은 2400원에서 2500원으로, 1.6ℓ 페트병 제품은 7900원에서 83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미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지난 4월 평균 2.9% 올려 편의점 판매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
유제품과 간식류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
서울우유도 가격 인상에 동참한다.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서울우유 300㎖ 4종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200㎖ 3종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서울우유의 아침에주스와 비요뜨 각 2종은 더 큰 폭인 300원이 올라 2000원에서 23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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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제품도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했다. 매일유업이 수입·판매하는 킨더초콜릿 조이는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르는 등 킨더초콜릿 제품은 종류에 따라 100∼400원씩 가격이 인상된다.
고급 초콜릿으로 알려진 페레로로쉐(3입)도 3000원에서 3500원으로 500원이나 오른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는 무려 1000원 인상되어 가나슈미니컵 등 컵제품 가격이 5900원에서 6900원으로 뛴다. 간식으로 인기 있는 진주햄의 천하상자 소시지 제품도 종류별로 200원씩 가격이 오른다.
생활용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LG생활건강의 페리오 토탈7치약은 4300원에서 4700원으로, 같은 브랜드 칫솔은 3500원에서 4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엘라스틴 왁스와 온더바디 클렌징폼 제품 등의 편의점 소매가격도 함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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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격 인상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식음료 기업들의 가격 줄인상 흐름의 연장선이다.
기업들은 환율과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을 가격 인상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기업들이 실적 개선과 이윤추구를 위해 소비자 부담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