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첫 하프 마라톤에서 놀라운 성장세 보여
'뛰어야 산다'의 율희가 첫 하프 마라톤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배성재, 양세형, 권은주 감독 등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 7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첫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들은 "최소 8인이 세 시간 안에 완주해야만 '탈락자' 양소영-배윤정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미션을 받고 혼신의 레이스를 펼쳤다.
MBN '뛰어야 산다'
전라남도 보성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21.0975km)에서 '뛰산 크루'의 여자 1위이자 막내 라인인 율희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특히 반환점을 지나서도 안정적인 페이스로 상위권을 지켰다. 이전에 하프 마라톤 완주 후 바닥에 쓰러져 과호흡으로 고생했던 율희는 이번에 두 배로 늘어난 거리에도 불구하고 더욱 가벼운 템포로 달렸다. 심지어 달리는 도중에도 "힐링 되고 너무 좋아"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주자들의 예상치 못한 위기
율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7km 구간을 뛰면서 확신했다. 이번 대회는 '한계가 와도 빨리 지나가겠구나' 하는..."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계팀'을 맡은 배성재, 양세형, 권은주 감독도 율희의 성장한 모습에 감탄했다. 특히 양세형은 "이전 마라톤에 비해 거리가 두 배 늘었는데도 훈련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율희의 (몸 상태가) 더 좋아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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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율희와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던 이장준과 장동선은 마라톤 중반 위기를 맞았다. 이장준은 업힐 구간에서 숨을 헐떡이며 말을 잃어갔고, 이에 대해 "내 한계를 넘어선 순간부터 장난을 못 치겠더라. 말도 안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0km 마라톤에서 1등을 차지했던 장동선 역시 중간에 멈춰 서서 파스를 뿌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MBN '뛰어야 산다'
장동선은 "아까 잠깐 쉬었던 게 패착이 될 줄은..."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그는 절뚝거리면서 달리며 "완주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공포에 가까운 불안감이 엄습했다"고 고백했다.
과연 그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번 '하프 마라톤'에서 1위는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MBN '뛰어야 산다'는 오는 31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