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9일(일)

'성범죄'로 전자발찌 찬 30대 남성, 술취해 '흉기난동' 뒤 음주운전

전자발찌 착용 30대 남성, 태국인 여성 흉기 공격 후 음주운전 도주


자신의 집에서 태국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음주운전 상태로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이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지난 25일 시흥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 상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경기도 시흥시 자택에서 태국인 여성 30대 B씨를 흉기로 몇 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발찌 착용 상태로 강원도까지 도주, 교통사고로 검거


범행 직후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강원도 춘천시까지 운전해 도망간 혐의도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보호관찰소와 공조해 A씨를 위치 추척했고, 이날 오전 6시10분쯤 강원 춘천시 한 도로에서 발생한 단독 교통사고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전자발찌 착용자의 범죄 예방 효과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번 제기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