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여전히 저조... 서울경찰청, 전역 캠페인 실시
여전히 10명 중 7명이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27일 서울 전역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을 벌였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을 비롯해 주요 기차·지하철역과 관광버스 탑승지, 택배 물류센터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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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페인은 택시 승객 등 사업용 차량 이용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한 현실을 반영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2.2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률 최대 9배 증가... 인식 개선 시급
경찰은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시속 48㎞ 정면충돌 상황에서 중상 위험이 16배, 사망률은 최대 9배까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택시 등에서 '속도가 느려서 괜찮다'는 인식으로 인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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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택시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사고 시 사망에 이른 사례도 있다"며 "뒷좌석 탑승 시에도 안전띠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자치경찰위원회와 운수업체 등과 협업해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달 말까지 서울 시내 모범운전자 택시 약 4000대에도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중점으로 전 좌석 안전띠 생활화를 위해 현장 계도·단속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