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EBS '건축탐구-집'에서 예비 남편과 신혼집 최초 공개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6세 연하 예비 남편과 함께 신혼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EBS '건축탐구-집'에서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서동주의 신혼집과 예비 남편 지영석 씨의 모습이 처음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EBS '건축탐구-집'
서동주는 "제 SNS 외에 다른 곳에 한 번도 같이 나온 적이 없다"며 "둘이서 '건축탐구-집'을 보며 꿈을 키워왔고, 집 짓는 데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우리의 시작이 '건축탐구-집'과 함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신혼집으로 구옥을 재건축한 서동주 커플은 경매를 통해 집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이 집을 딱 봤을 때 둘이 동시에 '여기 우리 집'이라는 느낌이 왔다"며 "제가 굉장히 부자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저도 일해서 번 거, 모은 걸로 키워왔던 사람"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경매로 시작된 신혼집 이야기와 커플의 첫 만남
처음에는 폐허 같았던 집이었지만 두 사람의 눈에는 특별한 아우라가 있었다고 한다.
지영석 씨는 "제가 이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내가 제시했던 가격보다 좀 더 썼다. 단독 낙찰이어서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BS '건축탐구-집'
서동주는 "저는 막연하게 목돈이 있어야만 부동산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있는 거 가지고 키우면서 사는 똑똑한 분들이 많더라"며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지영석 씨도 "그때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임장 데이트도 하면서 눈이 트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인들 모임에서 이루어졌다.
서동주는 "제가 하도 밤에 산책을 많이 하니까 위험하니까 와서 도와주겠다 해서 퇴근하고 들러서 산책을 도와주고 갔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 좀 스며들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휴식 같은 공간으로 꾸민 22평 신혼집
서동주의 신혼집은 큰 나무와 미니 텃밭이 있는 정원, 화이트와 우드 톤이 어우러진 내부, 감각적인 포인트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EBS '건축탐구-집'
서동주는 "우리는 휴식 같은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평소에 제주도나 펜션 같은 데 가는 걸 되게 좋아한다. 그런 공간이 내 집이라면 얼마나 퇴근하고 왔을 때 행복할까?"라는 생각으로 집을 꾸몄다고 말했다.
한 층이 22평 정도 되는 이 집은 넓어 보이기 위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서동주는 "건축에 대해 잘 몰라서 넓어 보이려고 모든 것을 열었다. 위에부터 시작해서 아래까지 한 면이 다 유리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방의 구름 천장은 어머니와 어머니의 건축가 남자친구의 아이디어였다.
EBS '건축탐구-집'
서동주는 "원래는 조명만 달린 구조였는데 너무 밋밋하고 심심할 것 같다고 구름 천장 아이디어를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문가는 서동주의 신혼집에 대해 "1층이 미국의 서부라면 다락 층은 미국의 동부 같은 느낌이 난다"고 평가했고, 서동주는 "제가 어렸을 적에 동부에서 공부하고, 성인이 돼서는 서부에 있었다. 양쪽의 느낌이 저도 모르게 제 안에 있었던 것 같다"고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는 "오늘 집은 공간적인 것, 시각적인 것을 동시에 활용해서 20평대로 좁지만 넓어 보이는 집이다. 신혼이라는 게 두 사람의 과거의 삶이 있고, 두 분이 합해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는 건데 이 집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삶을 마치고 새 삶을 시작하는 집이라는 게 잘 맞아떨어져서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