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작년 교통사고 사망 2521명 역대 최저"... '이 시간대'에 사고 가장 많아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 고령자 안전은 여전히 과제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30명(1.2%) 감소한 25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사고 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사이트뉴스1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3년부터 1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공단이 전했다.


그러나 고령 보행자와 자전거 사고는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보행 중 사망자는 920명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으며, 65세 이상이 그 절반을 넘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중 사망자 비율은 36.5%로, 자동차 승차 중(34.6%), 이륜차 승차 중(20.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령자 사망자 비율 50% 넘어,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대 사고 집중


교통사고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전년 대비 59명 증가한 129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1.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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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교통안전이 전체 교통안전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반면 12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12명으로 전년보다 2명 감소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전후 퇴근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주중, 특히 금요일에 사고가 집중됐으며,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교통사고 추이를 보면 이륜차와 PM은 감소했지만, 자전거는 증가했다. 특히 PM 사고는 해당 통계 수집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음주운전·렌터카 사고 감소, OECD 평균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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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사고는 전년 대비 15.4% 감소하며 2년 연속 줄었고, 렌터카 사고도 4.1%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철승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0.9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0명에 근접하며 교통안전 선진국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며 "남은 과제로 고령 보행자와 자전거 등 교통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