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42살에 강레오와 만나 예상치 못한 임신 경험 고백

가수 박선주(54)가 남편인 셰프 강레오(48)와의 혼전임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박선주는 강레오와의 첫 만남부터 임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SBS '돌싱포맨'

박선주는 처음 강레오를 만났을 때 그가 동성애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있을 때 게이 친구들이 많았다. 한국 와서도 홍석천이랑 친했다"고 말한 그녀는 강레오의 세심하고 나긋한 태도가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당시 강레오가 운영하던 이태원 레스토랑에서 지인 생일파티 중 숙취로 속이 안 좋아하자 "보리차가 좋다며 갖다주겠다"는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비혼주의자였던 박선주, 예상치 못한 임신과 결혼 결정

원래 비혼주의자였던 박선주는 강레오와도 비혼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다고 한다. 이에 탁재훈은 "그럼 결혼을 안 해야 정상 아니냐"고 반응했고, 이상민 역시 "솔직히 선주는 결혼 못 할 것 같았다. 결혼할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때 제가 42살이어서 자연임신이 될 거란 상상도 안 했는데 임신 테스트기에 2줄이 떴다. 태어나서 처음 봤다"라고 고백한 박선주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마침 강레오가 그녀의 집에 왔는데, 처음에는 "숨겨야겠다", "나 혼자 가서 낳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SBS '돌싱포맨'

그러나 임신 테스트기를 본 강레오는 환하게 웃으며 박선주를 안아주었다.

그럼에도 박선주는 여전히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한 기자가 열애 기사를 낼지 임신 기사를 낼지 물었고, 이를 계기로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선주는 "저는 오히려 그게 운명이었던 것 같다. 제 성격에 혼자 낳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2012년 6월 강레오와 결혼해 그해 딸을 출산했다.

현재 박선주는 딸과 함께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강레오는 사업을 위해 전남 곡성에 머물며 7년째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