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토트넘 부주장 매디슨 "손흥민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 우승 트로피 받을 자격 있어"

매디슨, 손흥민과의 유로파리그 우승 순간 회상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함께 이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28일(한국시간) 매디슨은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승 순간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했다.


"유로파리그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을 껴안으며 (우승) 순간을 즐겼다. 손흥민에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가 어떤 존재인지 말하며 이 모든 순간을 즐기라고 했다"고 매디슨은 우승 당시를 회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adders'


2023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매디슨은 주전 미드필더이자 부주장으로서 손흥민과 함께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매디슨이 전하는 손흥민에 대한 특별한 애정


매디슨의 부재에도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매디슨은 손흥민을 끌어안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당신은 우승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손흥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인사이트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모자 쓴 사람). / GettyimagesKorea


우승 이후 약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매디슨의 손흥민을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손흥민을 정말 사랑한다. 그가 10년 동안 뛰며 사랑하는 구단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려 정말 기쁘다"고 다시 한번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매디슨은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spursofficial'


한편, 손흥민은 지난 27일 귀국해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6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시즌 막판 발 부상으로 고생했던 손흥민에 대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며 정상적인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