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엔터 지분 전량 텐센트에 매각... 2,433억원 규모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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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 2,237주(9.38％)를 텐센트에 매각한다.

매각 가격은 주당 11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이에 따른 총거래 규모는 2,433억여 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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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지난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에 참여하면서 해당 지분을 대량 취득했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텐센트는 SM엔터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텐센트, SM엔터 2대 주주로... 카카오 이어 영향력 확대

지난 3월 31일 기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카카오로, 21.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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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19.89%)와 함께 약 4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하이브의 지분 매각으로 텐센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로 부상하게 되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측은 이번 매각에 대해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