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아기 엄마' 된 허니제이, 혹평 속 배틀마저 완패... "부담감에 몸 굳어"

글로벌 춤 싸움의 서막,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첫 방송


27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1회에서는 진정한 글로벌 서열 1위를 가리기 위한 6개 크루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첫 방송부터 약자 지목 배틀이 진행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025-05-28 09 09 13.jpg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는 로얄 패밀리 크루 출신 루시베이비, 카에아, 카이라를 주축으로 한 올라운더 실력파 크루로 "남반구에 있는 나라의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의 오사카 오죠 갱은 "춤의 기본은 역시 오사카다. 오사카는 일본에서도 댄스로 유명한 지역"이라며 올드스쿨 및 스트릿 계열 댄서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리더 이부키는 "댄스 배틀은 질릴 정도로 많이 나갔다. 우승도 많이 했다"며 놀라운 이력을 공개했고, 크루원 쿄카는 힙합 배틀 세계를 재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우파' 원년 멤버들의 자존심 대결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개국공신인 리더들이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선 K-리더즈는 "질 리가 없다", "글로벌로 증명하고 싶다", "범접할 수 없게 만들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5-28 09 09 26.jpg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효진초이는 "재입대를 하는 기분"이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미국 크루 모티브는 힙합의 근원지인 미국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스우파 시즌1'이 몇 년 전이냐. 시간은 지나간다. 한국 대 한국이 아닌, 세계적인 싸움이다"라며 한국 크루들을 향한 견제를 숨기지 않았다.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크루 범접에 대한 '노 리스펙' 현황이 공개됐다. 허니제이는 "적게 받을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했지만, 타 크루원들은 "누워서 떡 먹기다", "무섭지 않다", "약한 느낌"이라며 도발했다.


결국 대다수의 인원이 기립해 허니제이에게 노 리스펙 스티커를 붙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리정은 "개판이었다", 효진초이는 "면전에 대놓고 쪽을 준다", 가비는 "우리가 왕따를 당하고 있나"라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리정은 "우리가 이렇게 존중받지 못하는 댄서냐"고 분노했다.


2025-05-28 09 09 49.jpg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허니제이 vs 말리, 첫 배틀에서 충격적 결과


노 리스펙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크루원은 아이키로, 현재까지 댄서들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타 크루원들은 "아이키가 처키 딸이냐", "틱톡이나 할 걸 싶을걸?"이라며 조롱했고, 아이키는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 저를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며 "화도 나고, 크루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팀원에게 해가 되지 않고 싶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진영, 마이크 송, 알리야 자넬이 파이트 저지로 출격한 가운데, 약자 지목 배틀의 첫 주자는 '범접' 크루의 리더 허니제이였다.


약 26년간 한국의 스트릿 신을 지켜온 한국 걸스 힙합의 슈퍼스타인 그는 배틀 상대로 모티브의 말리를 지목했다.


모티브는 "허니제이가 하는 것은 상업적인 힙합이다. 진짜 힙합이 아니다"라며 도발했고, 허니제이는 "힙합에 언제부터 정답이 있었나. 한국이 얼마나 힙합을 잘하는지, 본토에 보여 주겠다"며 맞받아쳤다.


1748356854350703.jpg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말리는 "허니제이가 저를 지목했을 때, 신이 났다. 우승자였던 리더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배틀 결과 파이트 저지는 전원 모티브를 선택하며 허니제이의 충격적인 패배가 확정됐다. 박진영은 허니제이에게 "더 나은 준비성이 있었지만, 너무 굳어 있었다. 잘하려다 보니 몸이 굳었다. 너무 많은 것을 증명하려 했다"는 평을 남겼다.


한편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을 뒤흔들 역대급 스케일의 춤 배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