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9일(목)

'文 정부 출신' 정책 포럼 사의재, 김문수 지지 선언한 이낙연 전격 제명

문재인 정부 인사들 포럼 '사의재', 이낙연 전 총리 고문직 제명


27일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책 연구 포럼 '사의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고문직에서 제명했다.


이는 이 전 총리가 국민의힘 김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한 것이 포럼의 목적에 위배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사의재는 이날 안내문을 통해 "금일 이 전 총리가 국민의힘 김 후보를 지지하며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는 발표를 했다"며 "사의재는 금일 긴급이사회를 개최, 이 전 총리를 포럼 사의재 고문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명 사유와 사의재 고문단 구성


사의재 측은 이 전 총리의 제명 사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포럼은 "반헌법적인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을 지지하고, 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입장은 포럼 사의재의 목적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의재는 문재인 정부 총리 출신인 이낙연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를 고문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번 제명 결정으로 사의재의 고문단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제외되는 결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