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대전 도로서 노란색 주유건 꽂은 채 질주한 운전자... 오토바이 경적 울리자 "웬일이야"

주유건 꽂은 채 주행하는 차량,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적에 깜짝 놀란 운전자


대전의 한 도로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주행하는 차량이 목격됐다.


27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노란색 주유건이 차량에 그대로 꽂힌 채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주유건을 꽂은 채 달리는 차량 / 인스타그램



해당 차량은 주유건과 연결된 호스가 바닥에 끌리는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주행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특이한 광경을 발견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즉시 경적을 울리며 차량 운전자에게 상황을 알리려 했다. 


옆 차로로 나란히 주행하면서 손짓으로 문제를 알리자,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웬일이야"라는 말과 함께 놀란 표정을 지으며 급히 주유건을 제거했다.


2025-05-27 14 10 33.jpg주유건을 꽂은 채 운행하고 있는 차량 / 온라인 커뮤니티


과거에도 발생했던 유사 사례


이 운전자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후 주유건을 빼는 것을 깜빡하고 그대로 차를 몰고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지난 3월 인천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도 주유건을 꽂은 채 주행하는 차량이 목격됐으며, 이를 본 시민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운전자는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후 주유건을 빼지 않은 채 20~30m 가량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운전자와 주유소 측이 보험 처리로 합의했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