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김문수로 '단일화' 하면 이준석 지지층 무려 52.3% 이탈"

보수 진영 단일화 시 지지층 이탈 가능성 높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더라도 상당수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24,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김문수' 양자 대결 시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절반 이상인 52.3%가 이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좌)김문수 대선후보, (우)이준석 대선후보 / 뉴스1(좌)김문수 대선후보, (우)이준석 대선후보 / 뉴스1


이 중 24.4%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27.9%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7.7%에 그쳤다.


이는 앞서 채널A가 19, 20일 같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당시 조사에서는 김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58.5%가 이탈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0.9%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37.6%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단일화 방향에 따라 지지층 이탈 정도 차이


반대로 '이재명-이준석' 양자 대결이 치러질 경우에는 김 후보 지지층의 37.5%가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이재명 대선후보, (우)이준석 대선후보 / 뉴스1(좌)이재명 대선후보, (우)이준석 대선후보 / 뉴스1


이 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1%로 낮았고,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3.4%였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2.5%로 조사됐다.


채널A의 앞선 조사에서도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김 후보 지지층의 41.9%가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4%만이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했고, 39.5%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두 후보 중 누가 단일 후보로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김문수 후보가 45.4%, 이준석 후보가 25.9%로 김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87.5%, 이준석 후보가 8.5%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72.0%, 김 후보가 13.4%로 각자 자기 당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72.2%가 김 후보를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으며,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각각 37%와 24.8%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보수층에서 17.3%, 중도층에서 29.7%, 진보층에서 29.1%로 조사됐다.


origin_투표용지인쇄상태검수하는선관위관계자.jpg뉴스1


이번 조사는 24, 25일 전국 1008명을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조사되었으며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