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밝힌 김강훈의 무대인사 불참 이유
영화 '승부'에 출연했던 김강훈이 무대인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이는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병헌의 입을 통해 공개됐다.
과거 이병헌은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영화 '승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컬투쇼
그는 김강훈에 대해 "과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제 아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너무 깜짝 놀랐던 게 '승부' 개봉이 늦춰졌었는데 시사회 때 만났다"라고 언급했다.
이병헌은 특히 김강훈의 성장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나보다 크더라. 키가 180cm가 넘는다고 말했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처음에 시사회 때 왔길래 그 친구는 같이 무대인사를 안 하더라. 참여했던 배우니까 같이 무대인사하면 어떨까 생각하다 안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강훈의 놀라운 성장과 연기 경력
Instagram 'kanghoon.juwon'
이병헌은 김강훈이 무대인사에 참여하지 않은 진짜 이유를 설명했다. "김강훈 님이 무대인사를 하면 이 영화 한 20년 전에 찍은 거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을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엄청 커서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 당시와 개봉 시점 사이에 김강훈의 급격한 성장이 있었던 것이다.
영화 '승부'에서 김강훈은 어린 유아인 역을 맡아 스승 이병헌과의 신경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강단 있는 인물을 연기했다. 바둑돌을 손에 쥐는 순간 돌변하는 김강훈의 눈빛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승부'
이병헌에게 수련을 받으며 점차 달라지는 감정을 절제된 표현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담아내 극 초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승부'는 한국의 전설적인 국수 조훈현과 그의 내제자이자 또 다른 전설적 바둑 기사 이창호의 드라마 같은 승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은 조훈현 역할을, 유아인은 이창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