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후보 '단일화 브레이크' 어려워...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분석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브레이크를 밟기 힘들 정도로 과속하고 있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봤다.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택수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자동응답방식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현상에 대해 "40% 후반대가 보수층의 지형이라는 점과 함께 TV토론 효과, 한동훈 전 대표의 김 후보 지지 등이 겹쳐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5.26/뉴스1(공동취재)
대선 구도의 '키맨' 이준석, "그냥 간다" 입장 고수
이 대표는 "3자 구도로 갔을 때 과연 김문수 후보가 40%를 넘을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라며 "김문수 캠프도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으면 어려운 싸움인 건 알기 때문에 계속 강한 구애를 하고 있고, 민주당도 3자 구도로 가면 '99.9% 정권교체'라고 인식하고 있기에 이준석 후보가 키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준석 후보가 현재 계속 과속하면서 고잉(Going)하고 있어 브레이크를 밟기 어려워 보인다"며 "지난 24일, 25일 복수의 이 후보 측 아주아주 핵심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그냥 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뉴스1
진행자가 "이준석 후보 지지율 10% 돌파는 끝까지 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숫자가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이 대표는 "15%까지 가면 졌지만 진짜 차기 보수 유력 주자로 완전히 발돋움하고 (선거비용도 100% 보전받는 등) 완전히 남는 장사"라며 이런 상태이기에 이준석 후보를 멈춰 세우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4일 발표된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한 리얼미터 여론조사(22∼23일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후보 10.4%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