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최고 연봉자지만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선 '중위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며 선수생활 처음으로 우승을 맛본 주장 손흥민의 주급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지만, 다른 팀과 비교하면 그리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더 선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 임금 지출이 40억 파운드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토트넘 훗스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의 연봉은 지난 시즌, 2023-24시즌 40억 파운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개 팀의 500명의 선수가 평균 800만 파운드를 받았다는 의미다.

이중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 케인이 이적한 후 팀 내 최고 연봉 선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급 19만 파운드는 약 3억5200만원으로,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83억원에 이른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자는 홀란드, 손흥민의 2.8배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당연히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다. 그는 주급 52만5000파운드를 받는데, 이는 손흥민보다 약 2.8배 높은 금액이다.

홀란드는 2024-25시즌 도중 맨시티와 거의 종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1월 양측은 계약 사실을 공표했는데 계약 기간은 2034년 여름까지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홀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임금을 받는 선수는 리버풀의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최근 팀을 떠나지 않는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주급은 40만 파운드라고 한다.

세 번째로 많이 받는 선수는 맨유의 카세미루로, 주급 35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카세미루는 현재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지만 맨유에 남아 있더라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다.

구단별 임금 지출, 맨시티가 최고... 토트넘은 7위

한편 구단 중 임금이 가장 높은 팀은 당연히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독차지했던 맨시티였다.

총액이 4억1300만 파운드였다. 이는 축구 금융 블로그인 스위스 램블(The Swiss Ramble)을 운영하는 축구 블로거 키런 오코너가 밝힌 수치에 따른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두 번째로 임금이 높은 팀은 리버풀로 3억7700만 파운드다. 이어 맨유(약 3억6500만 파운드), 첼시(3억3800만 파운드), 아스날(3억2800만 파운드), 아스톤 빌라(2억5200만 파운드)였다.

'짠돌이 구단'으로 알려진 토트넘은 7번째로 높은 팀으로 2억2200만 파운드였다.

반면 가장 낮은 급여를 지급한 루턴 타운, 셰필드 유나이티드, 번리 3곳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모두 강등당했다. 였다.

루턴 타운의 급여는 리그에서 가장 낮았는데 약 5700만 파운드였다.

매체에 따르면 모든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코로나19 이후 급여 버블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6년 만에 29억 파운드에서 40억 파운드로 약 38%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