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구르카 훈련센터 방문 중 군 시절 회상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에서 자신의 군 복무 시절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3회에서는 기안84를 비롯해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이 세계 최강 용병 부대로 알려진 '구르카'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현지 훈련생들과 함께 고강도 훈련과 수업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BC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사 형제는 20kg의 무거운 짐을 메고 총 9바퀴를 왕복하는 체력 훈련을 마친 후, 구르카 훈련생들과 함께 영어와 수학 수업에도 참여했다.
이어 고1 수준의 구르카 선발 모의고사에 도전했는데, 기안84는 "번역기 없이 5개 풀었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과는 0점이었다. 다른 멤버들 역시 2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열악한 환경 속 훈련생들 모습에 군 시절 회상
이후 멤버들은 구르카 훈련생들의 실제 기숙사를 둘러보며 난방과 냉방이 모두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를 보며 각자의 군 훈련소 시절을 떠올렸고, 기안84는 "저는 단체 생활을 잘 못해서 군대 가는 게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장면에서는 젊은 시절 군복을 입은 기안84의 군 시절 사진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MBC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기안84는 훈련에 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며 "이 친구들은 청춘을 여기에 걸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진심 어린 존경을 표현했다.
또한 훈련생들과 짧은 영어 복습 시간도 가졌는데, 한 훈련생이 외동아들이며 9개월 전 아버지를 여의고 수학 점수도 낮고 여자친구도 4개월째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들은 기안84는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오버랩됐다. 애잔하고 귀여웠다"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훈련생이 "언제 결혼하고 싶냐"고 묻자 기안84는 "2년 후에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영어로 잘못 표현해 "2년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실수를 해 현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