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지석진, "안 싸우는 부부가 어디있냐... 반성문보다 각서가 편해"

개그맨 지석진, '동상이몽2' 스페셜 MC 출연... 27년 결혼 생활 솔직 고백


개그맨 지석진이 27년 차 결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지석진은 자신의 결혼 생활과 졸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결혼 27년차'라는 소개에 지석진은 "지금 듣고 깜짝 놀랐다. 내가 그렇게 나이 들었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다른 MC들은 "그래도 어려보인다"며 그의 '최강 동안' 외모를 인정했다.


지석진은 "최근에 헤어스타일을 바꾸긴 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MC 김구라는 "그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다. 젊어 보이려고 머리를 일부러 내린 것"이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의 '졸혼' 발언과 부부 생활 솔직 토크


지석진은 이에 지지 않고 "난 관리하는 사람, 김구라는 관리 안 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인위적인 주름만 안 없앨 뿐이지, 나도 PT 받고 필라테스도 한다"며 자신도 '관리남'임을 강조했다. 이 대화를 듣던 서장훈마저 페디큐어를 한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특히 지석진은 졸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됐다. 과거 인터뷰에서 '환갑에 졸혼하겠다'고 말했던 그는 '이제 졸혼까지 1년 남았다'는 언급에 "당시에 졸혼이라는 제도는 참 좋은 제도 같고 이혼보다 낫다고 말한 적 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지석진은 "안 싸우는 부부가 어디 있겠느냐"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반면 김구라는 "저는 싸우지 않는다. 의견을 교환할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지석진은 '프로 반성러'라는 소문에 대해 "반성문보다 각서가 편하다. 반성문은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데, 각서는 불러 주는 대로 쓰면 된다"는 독특한 소신을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모든 부부가 위기가 있고 저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고 덧붙이며 27년 결혼 생활의 비결을 간접적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