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예산 홍보대사 해촉하라"... 백종원 논란에 쏟아지는 '민원'

백종원 예산군 홍보대사 해촉 요구 재점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그의 예산군 홍보대사직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이 다시 제기됐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 대표의 예산군 홍보대사 해촉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글의 작성자는 지난 2월 26일에 이어 5월 24일에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의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공공질서를 확립하며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주권자로서의 소명 의식을 갖고 있는 민주시민"이라고 소개하며, 이러한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정치권과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행정기관 및 수사기관에 지속적으로 신고와 고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법적 근거 제시하며 해촉 당위성 강조


민원인은 "백종원 대표의 각종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으며, 지난 2월에는 예산군에 백 대표의 홍보대사직 해촉을 공식 요청하였으나, 예산군은 해당 직위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후 3개월이 흐른 현재,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여론도 더욱 악화한 상황에서, 홍보대사 해촉 조치가 더는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본인은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해촉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민원에는 '예산군 홍보대사 운영 조례' 제4조 제3호(품위손상 등 직무 수행에 부적당한 경우) 및 제4호(직무를 계속하여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근거로 해촉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원인은 백 대표가 "최근 다수의 법령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고, 관련 수사 및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예산군의 신뢰성과 이미지에 중대한 손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보대사는 단순한 유명인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직위로, 공공성과 도덕성을 갖추는 것이 기본 전제"라며 "반복적인 논란과 형사 수사 대상이 된 인물이 홍보대사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예산군의 대외 신뢰와 공적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백종원 대표는 예산군이 고향으로, 2016년부터 별도의 임명식 없이 예산군 홍보대사를 맡아오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 2월 이와 유사한 민원을 받고 홍보대사 해촉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군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 홍보대사로 임명하면 해촉 전까지 계속 홍보대사"라며 "관련 민원에 대해 지난 3월 해촉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