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논란' 끊이지않는 백종원... 홍콩반점·새마을식당, 최근 매출 봤더니

빽다방도 증가세 꺾여...가맹점·개인투자자 피해 확산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간판 외식 브랜드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의 가맹점 매출이 최근 두 달 사이 2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 신뢰 하락과 가맹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24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삼성·신한·현대·KB) 매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더본코리아 주요 브랜드의 일평균 매출은 2월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반점 18.5%·새마을식당 17.6% 매출 하락


홍콩반점의 일평균 매출은 2월 7453만원에서 4월 6072만원으로 18.5% 감소했다. 새마을식당도 같은 기간 9945만원에서 8190만원으로 17.6% 줄었다. 두 브랜드 모두 한 달 사이 수천만 원의 매출이 빠진 셈이다.


업계는 이 같은 하락세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연이은 논란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2월 '빽햄'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맥주 함량 허위 표기, 식자재 원산지 표기 위반, 농지법 위반 의혹, LPG 안전관리 미비, 성희롱 면접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다.


현재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식품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위반 등과 관련해 14건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빽다방'도 증가세 둔화...개인투자자 평균 손실 27%


같은 계열 커피 브랜드인 '빽다방'은 3월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11.8% 증가하며 4억3876만원을 기록했지만, 4월에는 증가율이 1.9%로 급감했다. 논란의 파급력이 커피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규근 의원은 "가맹사업 구조에서 창업자의 리스크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전가된다"며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는 가맹점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가도 급락… 개인투자자 99.5% 손실


가맹점주뿐 아니라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5846명의 평균 매수 단가는 3만7513원이다. 현재 주가(2만7100원) 기준 평균 손실률은 27.76%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1만6640명 중 99.5%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평균 손실률은 25.38%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금의 4분의 1 이상이 증발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