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산 크루' 첫 탈락자 발생, 하프 마라톤으로 부활 기회 주어져
양소영 변호사와 배윤정이 자신의 종전 기록을 단축시키지 못해 '뛰산 크루'의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6회에서는 '선셋 마라톤' 10km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MBN '뛰어야 산다'
'선셋 마라톤'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던 '뛰산 크루'의 막내 이장준은 이날도 선두를 달렸다. 그는 슬리피의 절친으로 마라톤에 우정 참여한 딘딘을 의식하며 "오늘 딘딘 형에게 지면 '뛰산 크루'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정신력을 다잡았다.
결국 이장준은 딘딘을 제치고 크루 중에서도 당당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한상보가 차지했다.
천식 증세와 눈물로 고비 맞은 참가자들의 투혼
천식 증세로 마라톤 도중 위기를 맞은 장동선은 잠시 걸음을 멈추기도 했지만 극강의 투지로 완주에 성공했다. 그는 완주 후 곧장 천식 스프레이를 찾는 등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으나, 의료진의 긴급 처치와 휴식으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율희는 마라톤 중반 고비를 맞아 계속 눈물을 쏟았지만 악으로 깡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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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쓰러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앞에 아이들 얼굴이 스쳐지나가면서 갑자기 울컥하는 거다"라며 "숨 쉬는 것도 힘들고, 감정도, 호흡도, 내 몸도 컨트롤할 수 없어 괴로웠다"라고 털어놨다.
손정은, 김승진, 안성훈 역시 각자의 고비를 넘기며 완주했고, '하위권 그룹'으로 분류됐던 허재, 양준혁, 최준석도 지옥 훈련의 효과를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첫 탈락자 발표와 MVP 배지 수여
대회 종료 후, 이영표 부단장은 무릎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자신의 기록을 단축시키지 못한 배윤정과 양소영을 탈락자로 호명했다.
양소영은 "달리기를 시작하며 나 자신과 마주했다, 비록 탈락했지만 저의 러닝은 계속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완주에 성공한 14명의 크루에게는 MVP 배지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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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단축 폭에 따라 2개의 배지가 지급되기도 했는데, '2배지'의 주인공은 슬리피, 최준석, 양준혁이었다. 배지를 받은 율희는 "엄마가 꼭 자랑하러 갈게"라며 눈물의 소감을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탈락자들의 부활 기회, 하프 마라톤 도전
이후 전남 보성에서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경기 전 이영표 부단장은 "탈락자 두 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긴급 논의가 있었다, 제작진과 협의해 새로운 멤버로 두 분을 모셨다, 러닝 경험자로 독기로 가득 찬 분들"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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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그가 언급한 새 멤버는 앞서 탈락했던 양소영과 배윤정이었다. 두 사람에게 부활의 기회를 주자고 제작진을 설득한 이영표 부단장은 "오늘 '하프 마라톤'에서 8명이 완주에 성공하면 양소영, 배윤정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과연 '뛰산 크루' 8인이 하프 마라톤 완주에 성공해 양소영, 배윤정의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높은 관심이 쏠린다.
'뛰산 크루'의 치열한 마라톤 성장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뛰어야 산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