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구도 본격화 속 상승세...'정권 교체' 여론 52.5%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40%에 근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도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7.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 국민의힘 제공
반면 김문수 후보는 39.6%로, 전주의 36.4%에서 3.2%포인트 상승하며 40%에 육박했다. 이로써 두 후보 간 격차는 7.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준석 9.5%, 보수 단일화 적합도는 김문수 우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5%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주 대비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5.2%로, 26.7%에 그친 이준석 후보를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37.3%, 이준석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여론 우세...정당 지지도, 민주당 42.6% 국민의힘 38.4%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 뉴스1
차기 대선의 프레임에 대해 응답자의 52.5%는 '기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36.9%는 '기존 여권에 의한 정권 연장'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전체의 97.7%가 투표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5.4%로 가장 높았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2.3%,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1%,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0.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6%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38.4%로 뒤를 이었다. 개혁신당은 7.9%, 조국혁신당 1.9%, 진보당은 0.9%로 조사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관련 판사 교체 여론도 다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 대해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52.0%로, '계속 맡아도 무방하다'는 응답(3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