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쏘니, 다 나은 게 아니었네"... 손흥민, EPL 마지막 경기 결장

손흥민, 발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결장 확정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발 부상으로 인해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25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과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아직 발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다. 브라이튼전에 결장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맞춰 뛰려고 정말 큰 고생을 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hm_son7'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훈련 상황을 전하며 로메로와 함께 손흥민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뛸 수 없다고 공개했다.


토트넘은 26일 안방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정규 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되는데, 홈 팬들은 손흥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토전드'로 인정받은 손흥민


손흥민은 주중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발 통증에도 불구하고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며 구단 역사상 3번째 유럽대항전 우승컵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초 한국인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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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 주장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공식적으로 인정됐다"라며 '토전드(토트넘+레전드)'로 손흥민을 공인했다.


손흥민은 1971-72시즌 UEFA컵 우승 당시 주장이었던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같은 대회 우승 주장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토트넘 역사상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단 세 명의 주장 중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의 감동적인 우승 소감과 향후 일정


우승 후 손흥민은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에 처음 입단한 날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 어제는 제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될 날이었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트로피는 늘 기다려주고, 희망을 품고, 끝까지 팀을 믿어준 모든 토트넘 팬 여러분을 위한 것이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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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뛰지 못하지만, 시즌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행사에는 사복을 입고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에는 다음 시즌을 위한 프리시즌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의 발 부상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 경기만 비겨도 본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주장 손흥민의 부재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