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저작권 침해 신고로 '불꽃야구' 3회까지 모두 비공개 처리
스튜디오C1이 제작한 '불꽃야구'가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1, 2회에 이어 3회까지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지난 19일 유튜브 스튜디오C1 채널에 공개된 '불꽃야구' 3회는 24일 오후 기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회차가 시청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불꽃야구' / 스튜디오C1
이에 대응해 스튜디오C1 측은 지난 17일 "즉시 이의제기를 신청했으며 현재 유튜브 시스템상 영상이 재공개되기까지 약 1~2일에서 10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은 '가처분 신청'과 같은 공식적인 법적 절차가 아닌, 단순 '저작권 침해 신고' 시스템을 통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라며 "이는 명확한 법적 판단 없이도 영상 시청을 막을 수 있는 유튜브의 구조를 이용한 것으로 사실상 콘텐츠 유통을 방해하기 위한 전형적인 저작권 시스템 악용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강야구'에서 '불꽃야구'로, 제작사와 방송사 간 저작권 분쟁 격화
이번 분쟁의 배경에는 JTBC와 스튜디오C1 간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부터 JTBC를 통해 방송되던 '최강야구'는 올해 2월 트라이아웃 진행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로 갈등이 표면화됐다.
'불꽃야구' / 스튜디오C1
이후 스튜디오C1은 JTBC와 별개로 새 야구 콘텐츠 '불꽃야구'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했고, JTBC는 내부 재정비 후 오는 9월 '최강야구'의 새 시즌을 선보이겠다고 알렸다.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 확대됐다. JTBC는 "스튜디오 C1이 JTBC '최강야구' 유사 콘텐츠로 직관 경기를 개최하는 등 '최강야구'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했다"며 장시원 PD를 형사고소했다.
이에 장시원 PD는 '최강야구'의 저작권은 창작자인 스튜디오 C1에 있다며 JTBC를 상대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시원PD / 뉴스1
21일에도 '불꽃야구' 관계자는 "1회에 이어 2회가 비공개 처리된 것에 대해 이미 유튜브에 이의 제기를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C1은 지난 5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불꽃야구'를 선보였으나, 현재 1화부터 3화까지 모두 게시가 중단된 상태다. 해당 영상 링크에 접속하면 '이 동영상은 제이티비씨중앙 주식회사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