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SF 이정후,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4-0 승리 이끌었다

이정후, MLB 첫 2번 타자 출전서 맹활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번 타자로 나서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의 알찬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 / GettyimagesKorea이정후 / GettyimagesKorea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워싱턴을 4-0으로 완파하며 시즌 30승(21패)을 달성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정후의 타율은 0.276에서 0.282로 상승했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97을 기록했다.


결정적 순간마다 빛난 이정후의 활약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탈삼진 1위 투수인 매켄지 고어와의 첫 대결에서는 바깥쪽 낮은 직구에 삼진을 당했지만, 4회초 두 번째 대결에서는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이정후는 고어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균형을 깨는 발판을 마련했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이후 맷 채프먼의 볼넷과 윌리 플로레스의 병살타 과정에서 3루까지 진출한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도 이정후는 바뀐 투수 백 브릭시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했고, 이어진 채프먼과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타석에서 나온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현역 빅리그 최다승(262승) 기록을 보유한 샌프란시스코의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오른쪽 흉근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벌랜더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며, 트리스탄 백이 그의 자리를 대신해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