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정형돈 "부모의 불안, 아이에게 전달돼"... 불안장애 어려움 고백

정형돈, 불안장애로 인한 고민 털어놔... "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달돼"


개그맨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겪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2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오은영 박사, 정형돈, 수학강사 정승제의 양평 우정 여행 모습이 담겼다.


2025052301001452500219331.jpgYouTube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세 사람은 여행길 차 안에서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고민을 공유했다.


정형돈은 강박이 심한 정승제를 언급하며 "승제 형이 장가를 가야 하니 이건 꼭 얘기해야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모의 불안이, 100%까지는 아니지만 아이한테도 전달이 되더라"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밝혔다.


그는 "불안을 다룬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형이나 나처럼 불안이 있는 사람은 아이한테 영향이 가겠다 싶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불안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잘 다루어내고 진정시키면 된다"라며 정형돈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정승제의 강박증상과 정형돈의 여행 꿈


정승제는 자신의 강박 증세에 대해 "집이 항상 호텔처럼 정리돼있다. 제가 스스로 다 정리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전자기기 배터리를 70% 아래로 안 내려가게 한다. 항상 꼽아놔야 한다"라며 일상에서 겪는 불안과 강박 증상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2025-05-23 16 39 59.jpgYouTube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한편 정형돈은 버스를 타고 가족과 세계여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 여행 유튜버들이 너무 부럽다. 언제 그렇게 가보겠나"라며 여행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재수 없게 들을 수 있겠지만, (해외에 가면) 사람들이 날 못 알아보는 거에 대한 편안함도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정형돈은 2009년 방송 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으며, 현재 한유라와 두 딸은 하와이에서 생활 중이다.


그는 지난해 20년째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